오늘부터 시골(지방)살이 ...

이사정리가 대충 된것 같다.

집구경 오셨던 부모님들도 모두 가시고, 우리만 남았다.

조용한 아침 시간을 얻었다. 시부모님과 일주일을 살아봤는데, 조용한 아침시간은 조금 어려울 것 같다. 

아무래도 식사준비로 한시간은 미리 움직여야 하니, 실제 시간이 부족하다기 보다 심적 부담감으로 ㅋㅋㅋ

새벽 다섯시에 눈이 떠져도 지나가는 시간이 아쉬워 멍~하니 앉아있거나, 진짜 피곤해서 멍~하니 잠도 안오더라.

 

이사

각설하고, 지방으로 이사오는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. 

모든것은 이사를 온 후에 밀려오는 거였다.

이사온지 약 열흘정도 지났는데, 주르륵 나열하면 이렇다.

그 흔한 KT도 나보고 전신주를 두개 박으면 연결해준다고 통보했다. (인터넷이전설치불가/지역케이블설치불가)

지금 이 글은 휴대폰으로 테더링을 걸어 작성중이다 ㅎ

아들 머리솟에서 커다란 진드기를 떼어내 잡아주었다. (ㄷㄷㄷ 옛날 들판 돌아다니는 개들에게서 떼어줬던건데)

아침에 일어나 쇼파에 앉으니 머리위로 거미 한마리가 내려오며 인사했다. 그리고 다음날엔 큰 거미에게 물려, 아직도 가렵다 ㅋㅋㅋ

여기저기서 이사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거기서 뭐 해먹으며? 살거냐고 물어본다. 

자, 이제 여기에 슬슬 내가 어떻게 살건지 기록해보고자 한다.